국가철도공단, 수도권 철도건설 15개 사업에 2조1300억원 투입

입력 2022-05-16 11:20   수정 2022-05-16 11:21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수도권 철도건설 15개 사업에 2조 1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1899년 경인선을 시작으로 올해 진접선 개통까지 이어져 온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최고(最古)·최대(最大) 지역인 수도권은 도심과 주요 거점 연결을 위해 현재 15개 철도건설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0조 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와 오남, 진접지구 14.9㎞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4000억 원이 투입됐고 2015년 착공 후 약 7년 만에 완공됐다.

진접선 개통으로 진접역에서 서울 도심(서울역)까지 5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출퇴근 시간이 버스 대비 최대 1시간 8분 단축되는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과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의 연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신분당선 강남~용산 노선은 강남∼신사 구간이 오는 28일 먼저 개통, 강남역에서 신논현, 논현을 거쳐 신사역까지 2.5㎞가 연장된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이 개통되면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에서 타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철도공단 측은 전망했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은 각각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만성적 도로교통 난 해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하며 올해 본선 터널 전 구간 굴착과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 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를 복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송산 차량기지 주요 공종이 올해 완료되는 등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21%다.

오는 2024년 개통 시 경부고속철도 광명역과 환승할 수 있으며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 소요돼 기존 지하철 대비 1시간 15분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강남구 삼성동)은 지난 2019년 GTX-A·B·C노선 중 가장 빨리 착공했다.

본선 굴착 등 2024년 준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개통 후 최고 시속 180㎞로 열차 주행 예정이며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1분 등 기존 이동시간 대비 70~80%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GTX-B(남양주 마석~인천 송도) 노선은 연말까지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추진 중이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은 인천발 KTX 등 9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사업비 약 5442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며 올해 사업비 620억원을 투입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325억원을 투입한다.

2개 직결사업 모두 지난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전 분야 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고 종합시험 운행에 착수한다.

4월 말 기준 공정 83.0% 진행됐고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일부 구간 착공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전 구간 발주 예정이다.

현재 열차 운행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과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시행 중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2023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이며, 경원선 철도복원 사업은 통일부 협의 후 추진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교통 혼잡이 심한 수도권은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철도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 주민들의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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